(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중 나온 국고채 매입 소식에 급등했다. 올해 1% 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도 추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2시9분 현재 13틱 오른 111.6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98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5천801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45틱 상승해 132.39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1천43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은 1천174계약 팔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국고채 매입 계획을 공고할 것이란 총재 발언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정해진 법 테두리에서 가능하면 모든 것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고채 매입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오늘 오후에도 국고채 매입 계획을 공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관련 발언도 강세 재료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 총재는 올해 1% 성장률 달성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1%대로 가는 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0%대 1%대 이런 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 진행 양상에 따라 대단히 가변적이다"고 덧붙였다.

장기 구간은 기자간담회 도중 성장률 언급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가 간담회 초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자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그래도 올해 플러스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하자 한때 다시 반락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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