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신주 사모로 최대 43억2천만 위안 차입 승인

"첫 제품, 17~19나노미터 목표..내년 양산 계획"

차이신 "中 기술 낙후로 `시장 플레이어' 되려면 시간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반도체 메이커 기가디바이스가 D램 반도체 공장 신설을 위한 차입의 청신호를 확보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8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전날 성명을 인용한 바로는 기가디바이스는 신주 사모 차입으로 최대 43억2천만 위안(약 7천423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가디바이스는 중국 증권 당국이 지난 3일 이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가디바이스는 펀드 매니저와 브로커 및 기타 금융기관 등 최대 35개 투자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라면서, 그대로 실행되면 발행 주식이 전체 지분의 최대 2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가디바이스는 지난달 차입 구상을 처음 공개하면서, 확보되는 자금 가운데 33억위안이 D램 개발과 양산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중국 정부가 반도체 대외 의존을 낮추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전 세계 D램과 낸드 공급의 90%를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차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이들 3사가 현재 12~19나노미터 제품을 생산한다면서, 기가디바이스는 첫 제품을 17~19나노미터로 내놓는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기가디바이스는 연내 디자인과 생산 계획을 짜고 내년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라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차이신은 중국 반도체 생산이 현재 기가디바이스가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스와 칭화유니그룹 등에 의해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이신은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고급 기술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장 플레이어로 부상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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