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은 금리 빼고 해줄 수 있는 것은 다해주겠다는 말로 이해했다"며 "국고채 매입 발표는 예상치 못했던 호재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 중 국고채 매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오늘 오후에도 국고채 매입 계획을 공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B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이주열 총재가 정책 여력이 있다고 명확하게 언급했다"며 "실제 여력이 없을지라도 시장에서는 총재가 강하게 말해주기를 기대했는데,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한국은행이 하는 많은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한은이 지원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다만 더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엄청 도비쉬했다"며 "다만 회사채 직매입 등과 관련 한은이 적극적으로 대응 안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D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본부장은 "금리 여력이 있고 국고채도 적극 매수하겠다고 말해서 놀랐다"며 "예상보다 훨씬 도비쉬한 금통위였다"고 평가했다.
E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에 알고 있던 총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예상을 깨고 상당히 도비쉬한 금통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도 안 될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중장기물은 시간을 두고 더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노현우 기자
hwr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