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국가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찬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국가의 경우 공중보건 재난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금리가 너무 낮아 통화정책을 펼칠 여력이 거의 없는 많은 국가가 '재정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찬 장관은 "(국가가)양호한 재정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돈을 빌려야 한다. 돈을 빌릴 수 없으면 돈을 찍어야 한다. 돈을 찍으면 통화 가치가 떨어진다"며 "이는 전 세계 금융 시스템 안정에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실물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찬 장관은 "(싱가포르와 달리)많은 국가들이 시스템에 필요한 유동성을 주입하는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찬 장관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요 경제국이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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