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건수가 525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까지 단 3주 동안 약 1천500만명의 실업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갑작스럽게 봉쇄됨에 따라 이미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명이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건수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9일 오전 8시30분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4.4%였던 실업률이 이달에 두자릿수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월간 고용보고서에서는 1천만~2천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란 집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랜트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첫번째 실업 급증 때는 서비스 부문 노동자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레저업종도 마찬가지였으나 다음번에는 소매업종이 직격탄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종의 수백만 명 근로자가 일시 해고됐다"면서 앞으로는 자동차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고 관련 산업 역시 위축되면서 제조업 일자리 해고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기본적인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만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모두 13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의류업체 갭은 미국과 캐나다의 8만명 직원의 대다수를 일시 해고했다고 말했다.

노드스트롬, L브랜즈, 어반아웃피터스, 아세나 등도 모두 일시 해고를 발표했다.

여기에다 더 규모가 작은 수천개의 독립 상점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전 국토의 90% 이상이 봉쇄됐으며 고용주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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