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9일 도쿄증권거래소(TSE)를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는 장 마감 뒤 나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로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04%) 소폭 내린 19,345.77에 거래를 끝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8.49(0.60%) 하락한 1,416.98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장중 큰 변동 폭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는 와중에 미국 경제 상황을 보여줄 지표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34만1천 명 늘어난 664만8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였다.

일본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도 주가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분기 간담회에서 기업체의 자금조달을 걱정하며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 수출과 생산, 국내외 수요의 급감으로 이어져 일본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BOJ는 '사쿠라 보고서'로 불리는 분기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전국 9개 지역의 경기 판단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83엔(0.08%) 오른 108.889엔을 기록했다. 전장 마감 무렵에는 108.813엔이었다.

개별종목별로는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가 2.21% 하락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영업 중단 기간을 다시 연장하고, 5월 중순에 영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요청에 발맞춘 것이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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