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지난 5일까지 5주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재기가 성행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코스트코는 3월에만 155억달러 규모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가 늘어난 수준이다. 가솔린 가격이나 환율 변동을 제외하는 등 비교매장매출은 9.6% 혹은 12.2%가 늘었다. 변동 요인을 제외하고 미국내 비교매장매출은 12.1%가 늘었고 캐나다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19.2%가 증가했다.

전자상거래는 무려 48.3%나 늘었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몰려든 결과다.

코로나19 사재기로 2월부터 매출이 급증했고 애널리스트들은 3월 매출 증가 목표치를 눈에 띄게 높여 잡았다. 마이클 배이커 노무라 인스티넷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의 미국내 매출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를 이번 주 초에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코스트코의 발표로 화장지나 통조림 같은 생필품의 사재기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엿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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