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다시 급증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9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6만1천 명 줄어든 660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500만 명보다 많았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64만8천 명이 686만7천 명으로, 21만9천 명 상향 조정됐다.

그 전주는 330만7천 명이었다. 3주째 이전 최고치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 명,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66만5천 명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있다.

이로써 지난 3주 동안 약 1천680만 명이 실업보험을 청구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만~21만 명대에서 역사적 저점 수준을 대체로 유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이후 폭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59만8천750명 급증한 426만5천500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439만6천 명 늘어난 745만5천 명을 기록했다. 계절조정수치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전 최고치는 2009년 5월의 663만5천 명이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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