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가 올해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은 후 2021년에도 부분적인 회복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하강을 겪을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6월까지 잠잠해진다면 2021년에 부분적 회복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성장은 가파르게 마이너스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겨우 3개월 전 우리는 회원국 중 160개국 이상의 1인당 소득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그 숫자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제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IMF 회원국은 189개국이다.

IMF는 오는 14일 화상으로 열리는 춘계회의에서 수정된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만약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점진적으로 제한 조치들이 풀리고 경제가 다시 열린다면 2021년 부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망은 극도로 불확실성이 크고 상황은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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