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미국의 회사채가 급등하고 있다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기업 지원 정책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등을 포함한 2조3천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공개했다.

일부 정크본드와 상업용 주택저당증권(CMBS),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하는 전례 없는 강력한 조치다.

이 소식이 나온 후 미 고수익 회사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하이일드 회사채 ETF(iShares iBoxx $ High Yield Corporate Bond)는 6% 상승했다. 투자등급 회사채 ETF는 3.32% 상승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부채 때문에 부도를 겪는 기업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투자등급 이하의 채권 채무불이행을 방어하기 위해 소요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 비용이 전날 61만9천470달러에서 5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투자등급 채권의 경우 전날 마감 가격 10만5천30달러에서 8만4천730달러로 감소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포드부터 콘티넨털 리소스, 웨스턴 미드스트림 오퍼레이팅 등 다양한 기업들의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2031년에 만기가 되는 금리 7.45%의 포드 회사채의 경우 달러당 8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71센트보다 오른 것이다.

콘티넨털 리소스의 2044년 만기, 4.9% 채권 역시 전날 61센트에서 74센트로 올랐다.

뉴플리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알브리트 회장은 "투자시장에서 확실한 것은 없지만 이번 조치는 더 많은 안정성과 유동성, 명확함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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