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증시 변동이 심해지면서 좋은 주식 투자처를 찾으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증권사들도 기업 분석을 통한 종목 추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 '사과나무 시리즈' 종목들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간을 시작한 사과나무 시리즈는 현재 총 9개 기업의 보고서를 냈다.

사과나무 1호 기업인 서흥은 보고서가 나간 당일 9% 넘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도 각각 6.38%, 5.43%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과나무 2호부터 4호까지는 현대차와 LG화학, 제일기획 등 국내 대표 대형주들로 구성됐다.

이들 종목도 보고서가 발간된 지난달 30일 이후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현대차와 LG화학은 전일까지 각각 5.7%, 7.2% 상승했으며 제일기획은 15% 넘게 급등했다.

사과나무 시리즈가 크게 알려지는 견인차가 된 것은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인텍플러스 등 중·소형주들이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30일 보고서 발간 다음 날 6.37% 급등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 발간 후 전일까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수익률은 2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인텍플러스 상승률도 약 30.58%로 집계됐다.

이 외에 지난 8일 발간된 사과나무 9호 에프엔에스테크는 보고서 발간 당일 9.85% 급등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투자 대기자금도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며 "지수 추종 ETF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 위주의 투자 이후 대기자금을 성장기업에 넣으려는 사람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 리포트만으로 해당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투자 수요에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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