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5월과 6월 두 달 간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5월~6월 하루 감산 규모를 1천만 배럴로 유지한 뒤 올해 연말까지 감산 규모를 800만 배럴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이후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감산 규모는 하루 600만 배럴로 더 낮추기로 했다.

멕시코가 막판 합의안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모든 OPEC+ 회원국(23개국)이 감산에 동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하루 1천200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330만 배럴가량 줄이기로 했으며, 러시아는 현재 하루 평균 1천40만 배럴인 것을 200만 배럴 감산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OPEC+는 시장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6월 10일 추가적인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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