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3% 상승…예상치 4.8% 상승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지난 3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PPI는 전년대비 1.5%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 2월에는 0.4% 하락했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1월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작년 10월 1.6% 떨어진 이후 5개월만에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1월~3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4.3%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4.8%와 전월치 5.2%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CPI는 전월대비로는 1.2% 하락했다.

같은 달 식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3% 올랐고, 비식품물가는 0.7% 높아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116.4% 올라 지난 2월의 135.2%보다는 상승률이 둔화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3월 물가 상승분을 2.79%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1월~3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4.9% 높아졌다.

국가통계국의 동리주안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수개월간의 봉쇄조치가 마무리된 이후 조업과 물류가 재개되면서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 물가 상승세가 둔화해 물가를 완화시켰다면서 공급이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상승세도 다소 누그러졌다고 설명했다.

동 애널리스트는 비식품물가는 여행이 줄어들면서 교통비용이 낮아져 마찬가지로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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