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 전환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2%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내렸다.

일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41주만이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3중고가 이어지며 강남4구에 더해 용산·동작구가 하락했고 풍선효과가 있었던 서울 비강남권 상승폭도 줄었다.

송파구(-0.24%)는 레이크팰리스와 주공5단지, 잠실엘스,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1천만~5천만원 하락했다.

강남구(-0.16%)는 디에이치아너힐즈와 주공1단지, 대치동 선경1·2차, 도곡동 도곡렉슬 등이 3천만~7천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에서는 성남(0.11%), 군포(0.09%), 하남(0.09%) 등 경기 남부권이 여전히 오름세지만 상승폭이 둔화했고 과천(-0.06),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성북구(0.10%)는 종암2차IPARK, 래미안안암, 래미안월곡1차가 500만~2천500만원 상승했고 노원구(0.08%)는 상계동 한신3차, 상계2차중앙하이츠, 월계동 사슴3단지 등이 500만~2천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 전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세는 물건이 부족한 지역이 늘고 있지만 수요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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