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말레이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신용등급은 'A-'로 확인했다.

피치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말레이시아의 장기 발행자 등급(IDR)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상당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원자재, 제조업 및 중간재 수출 수익은 물론 관광 수지도 악화할 것이라며 다만 경제성장과 공공 재정의 악화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올해 말레이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8%로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레이시아의 GDP 성장률은 4.3%였다.

피치는 성장 둔화와 유가 하락, 정부 지출 확대 등은 말레이시아의 공공 재정에 대한 전망을 약화한다며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GDP의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정부 부채는 올해 GDP의 69.6%로 작년의 65.3%보다 높아져 동일한 등급을 보유한 국가들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또 3월 취임한 무히딘 야신 새 총리가 아직 정책 의제를 발표하고 있지 않으며 현 정권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 시켜 성장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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