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책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9포인트(1.33%) 상승한 1,860.7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오전 한때 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연준은 9일(현지시간) 기업체 대출과 회사채·지방채 매입 등에 2조3천억 달

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회사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투기등급 채권까지 확장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10원 이상 하락했고, 외국인 매도 폭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원유 감산안 합의에서는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멕시코는 1천만 배럴 감산분 중 할당된 40만 배럴 감산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70원 하락한 1,208.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5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2억원, 2천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1%, 16.82%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1.06%, 0.60%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8.7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2.47%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76%) 하락한 611.26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연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환율도 크게 내리며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며 "다만, 유가와 관련된 리스크는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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