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혐의포착 2개 종목, 심리절차 착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관련 마스크와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2개월간 코로나 테마주 69종목의 평균 주가변동률은 107.1%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주가 상승률인 42.1%의 2배를 웃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하거나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되는 경우도 생겼다.

A사는 마스크 생산업체로 잘못 알려지면 단기간 약 300% 급등했으나 당국이 시장경보를 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이후 급락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설치된 루머 단속반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증시 악성루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매매 거래와의 연관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 등 정보 유통채널을 통한 허위사실, 풍문 유포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관련 호재성 계획 발표 후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처분하거나 차명계좌를 활용한 이익 편취 등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높은 행위들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2개 종목에 대해서는 심리 절차에 착수했으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단순히 코로나 관련 테마 등에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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