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증시 호조에 1,210원 아래로 내려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4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20원 하락한 1,20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들어 1,210원대에서 하단 지지력을 나타내던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1,210원을 하향 이탈했다.

오후 2시 24분께 전일대비 11.30원 급락한 1,208.2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췄다.

지난달 28일의 장중 저가 1,205.20원 이후 10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1,208원대서 하단은 지지되며 추가 급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과 증시 호조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의 부양책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는 전일대비 1% 이상 오르며 1,850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03~7.04위안대로 미끄러지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밀리면서 동반 하락했다"며 "또 오전 장중 달러-원 환율이 지지력을 보이며 쌓인 롱 포지션이 일부 스탑으로 돌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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