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해운업계가 직격타를 맞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무역업 전망이 악화한 데다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해운업계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항로를 합치거나 결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컨설팅 업체 시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컨테이너 해운업 임시 결항은 45건에서 212건으로 늘었다.

시인텔리전스는 컨테이너 수송용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항로는 아시아-유럽 항로라면서 약 29~34%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일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는 이번 달 32건이 결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 28건은 아시아-유럽 혹은 아시아-미국 항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는 완제품이 아시아에서 유럽 혹은 미국으로 운송될 때 이 항로가 이용된다면서 이 항로가 결항됐다는 사실은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인텔리전스는 "임시 결항이 수요를 반영한다고 본다면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약 20~30% 줄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임시결항이 영업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화물운임 하락을 막을 수 있게 해주지만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매출 자체는 여전히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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