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0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부양책을 꺼내든 영향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73포인트(0.79%) 오른 19,498.50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13.06포인트(0.92%) 상승한 1,430.04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오전에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오르막을 걸었다.

연준이 총 2조3천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은 게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연준은 기업과 지방정부를 지원하고 회사채 매입 규모와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모든 댐에서 신용 흐름을 막고 있는 구멍을 날려버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듯하다"며 "필요한 만큼 충분히 많은 다이너마이트를 가진 것 같다"고 빗대어 말했다.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떨어지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1.1% 하락이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4.3% 오르며 예상치 4.8%를 밑돌았다.

일본의 3월 PPI도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다.

도쿄쇼코리서치는 코로나19로 일본 기업 51곳이 도산했다고 발표했다. 4월 들어 도산하는 기업이 급증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27엔(0.02%) 내린 108.407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화학기업인 쇼와덴코가 0.7% 올랐다.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그룹은 2.64%, 3.92%씩 상승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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