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매입 대상으로 메리츠캐피탈이 선정됐다.

1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여전채 시장 안정화를 위한 여전채 매입 대상 첫 회사로 다음주 만기가 돌아오는 메리츠캐피탈(금융지주 보증채 AA등급, 3년물)이 결정됐다.

오는 14일 발행되는 200억원 규모의 메리츠캐피탈채의 발행금리는 민평대비 6bp 높은 수준으로 이뤄진다.

최종 발행금리는 10일 기준 민평 금리 마감 수준이 적용된다.

전일 현재 이 등급의 3년물 민평금리는 1.764%로 이 기준으로 적용했을 때는 1.82%가량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원 규모의 차환용이 발행되며 채안펀드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 등급이지만 채안펀드의 매입 기준이 'AA-' 등급 이상이어서 이번 채권 발행은 등급이 높은 메리츠금융지주의 보증채(AA)형식으로 발행된다.

이번 여전채 매입대상은 매입을 희망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지난 9일 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금융위는 "채안펀드는 여전채에 대해서도 매입을 본격화해나갈 것"이라며 "채안펀드의 매입조건은 시장에서의 발행조건을 기준점으로 하고 시장발행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유인체계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달 기준 자산규모 6조7천억원으로 전체 캐피탈사 가운데는 10위권이다.

자동차할부를 통한 할부, 리스 등 리테일 금융을 주로 영위하고 기업금융대출도 하고 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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