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부진한 지표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27포인트(1.04%) 하락한 2,796.6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4.15포인트(1.95%) 내린 1,721.22에 장을 마감했다.

먼저 부진한 물가 지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5% 하락하면서 5개월 새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3% 올랐다.

이날은 중국의 3월 자동차판매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3월 자동차판매는 전년 대비 43.3% 감소했다.

중국 상무부의 런홍빈 차관보가 코로나19로 중국의 수출입이 이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런 차관보는 "중국 수출 기업이 최근 주문 지연이나 취소 등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신규 주문 관련 리스크도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3%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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