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하락하며 시장 예상도 하회했다.

10일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내렸다고 발표했다. 2015년 1월 이후 5년여만에 최대폭 하락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지난 2월의 0.1% 상승에서 큰 폭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하락보다도 낙폭이 컸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6% 상승에 못 미쳤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월에 전월보다 0.1% 내렸다. 전문가 예상 0.1% 상승보다 부진했다.

근원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1%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2.3% 상승을 하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항공료 및 호텔 등 숙박비, 의류 등도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3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8% 급락했다.

3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3월 주거 비용은 변화가 없었다. 의료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3월 신차 가격은 0.4% 내렸고, 중고차 가격은 0.8% 상승했다.

3월 의류 가격은 2.0% 내렸다.

한편 실질 임금은 상승했다.

노동부는 3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간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 올랐다.

3월 주간 기준 실질 임금도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 같은 달 대비해서는 0.7% 늘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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