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 마힌드라로부터 400억원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차에 4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위해 개최됐다.

마힌드라가 지원하는 신규 자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향후 양국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원에 대한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마힌드라 역시 철수 의혹을 불식시키고 쌍용차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쌍용차는 이번 임시 이사회를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경영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5일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천억원은 향후 3년간 필요한 자금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쌍용차는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이 지난 7일 마무리되는 등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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