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통화스와프(CRS)가 금융당국이 외화자금 운용과 관련된 스와프포지션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하락폭이 제한됐다. 실제 외환규제가 강화되는 것인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CRS는 전일보다 1bp 오른 연 2.04%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구간은 1~2bp 범위 내에서 하락했다.

CRS 장기구간은 장중 4bp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이 좁혀졌다.

외은지점 딜러는 "금융당국이 에셋스와프에 대한 실체를 조사하겠다는 게 이번 공동검사의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으로 규제가 강화될지에 대해서는 나온 게 없어서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실제 규제가 강화되면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스와프베이시스 확대 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스와프(IRS)는 현물 채권금리에 연동해 하락했다. 현물금리보다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1년 IRS는 전일보다 0.75bp 내린 연 2.7325%에 마감했다. 2년에서 10년 구간도 1bp가량 하락했다. 20년 IRS는 전일보다 2bp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외은지점 딜러는 "CRS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현물시장과 비교해서는 오퍼가 다소 많은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베이시스는 혼조세를 보였다. 5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은 전일과 같은 110.25bp를 나타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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