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은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사내 금융대학을 설립해 내년에 개교한다.

산은금융그룹은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인 'KDB금융대학교' 설치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규 4년제 학사학위가 인정되는 KDB금융대학에는 금융학과가 설치될 예정이며 산은금융그룹 계열의 산업은행과 KDB대우증권ㆍ생명ㆍ캐피탈ㆍ자산운용ㆍ인프라 등 6개사가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일반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겠다는 게 산은금융그룹의 방침이다.

특히 기업금융과 개발금융, 국제ㆍ투자금융 등 산은금융그룹만의 특별한 역량을 차별적인 교육 콘텐츠로 교과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입학정원은 50명으로 14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사내 전문가 위주로 교수ㆍ강사진이 구성되며 산은과 대우증권 여의도 본점과 연수원 등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현재 산은에만 석사 출신 555명, 박사 출신 36명이 재직중이며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 CFA 등의 특수자격증 소지자도 70여명에 이른다.

산은금융그룹은 우선적으로 지난해부터 채용하고 있는 고졸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관련법령 개정시 동종업계 종사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석사학위과정도 신설하고 해외 네트워크 직원을 포함한 글로벌 학위과정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금융권 최초로 출범하는 사내대학이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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