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유럽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3월에만 375억유로(약 49조9천500억원) 규모의 환매에 시달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UBS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월간 유출액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이며 운용사들의 전체 관리 자산의 3.1%에 맞먹는 규모다. 또 이는 이전 9개월간의 유출액을 합친 것과 같은 규모다.

지난 한 달 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증시는 12~22%가량 하락했다.

UBS의 마이클 워너 애널리스트는 "속도는 느려지더라도 계속 유출세를 보게 될 것"이라며 "3월 중순 이후 지난 2~3주간 유출세는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워너는 코로나에 따른 각국의 봉쇄령이 종료하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더라도 투자자들이 펀드로 재차 유입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018년 말에도 시장이 급격한 매도세에 시달린 후 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2019년 초에 흐름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투자들이 재유입되는 데는 6~9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운용사 애쉬모어는 3월에 투자자들이 22억파운드(약 3조3천435억원)를 순유출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회사의 운용자산의 10%를 넘는 규모다. (윤영숙 기자)



◇ 中 반도체社 양쯔 메모리, 삼성전자 추격 나서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 추격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 선두주자들과 견줄 만한 반도체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쯔 메모리는 128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협력사들로부터 인증받았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1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도시바 반도체), 마이크론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올해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키옥시아 등은 이미 모두 96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이다. 양쯔 메모리는 작년 하반기나 돼서야 64단 3D 낸드 플래시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양쯔 메모리는 국영 기술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의 계열사로 중국 최초의 토종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다.

양쯔 메모리 측은 "회사는 플래시 메모리 산업 진출업체로서 3D 낸드 플래시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영태 기자)



◇ 美 시카고, 코로나19 사망자 중 72%가 흑인

미국 시카고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중 72%가 흑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13일 보도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 시민 통계를 보면 49%는 백인, 30% 흑인이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중 흑인의 비율은 72%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오랫동안 언급해왔던 시카고의 흑인 주민들의 당뇨병, 심장병, 호흡기 질환 등이 수명의 격차를 만들었다"면서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더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에 대응해 '인종 형평성 신속 대응팀'을 만들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슈가 안타깝게도 시카고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애플·화웨이, 중국서 문 앞까지 초고속 스마트폰 배달 시험

화웨이와 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문 앞까지 초고속으로 배달하고 보상판매까지 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나섰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거의 통제되면서 봉쇄조치가 해제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여전히 점포를 찾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음식배달업체 메이투안은 화웨이 프랜차이즈 점포와 계약을 맺었다.

베이징과 상하이, 우시 소재 사용자들은 화웨이의 신형 P40 스마트폰을 메이투안 앱을 통해 사고 자신의 주거지까지 배달을 받을 수 있다.

P50은 지난 8일부터 중국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거주지까지의 거리에 따라 배달은 30분 안에 가능하다.

메이투안은 다른 스마트폰업체인 비보와도 계약을 맺을 것을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은 애플 제품의 보상판매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의 문 앞에서 보상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 아이폰도 포함된다.

통상 보상판매는 소비자가 직접 점포를 찾아야 가능하다. (정선미 기자)



◇ UN "세계 노동자 40%, 대규모 임금 삭감 노출"

유엔(UN) 국제노동기구는 세계 노동자 5명 중의 2명이 '거대하고 파괴적인' 수준의 근로 시간 단축이나 임금 삭감, 정리 해고 등에 관여된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구는 "소매업과 제조업, 운송과 보관 등의 업종이 포함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다수의 국가가 필수 업종을 제외한 사업체에 일시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CNBC는 "다만, 식료품점과 같은 특정 업종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제 많은 사람의 '사재기' 현상을 겪은 이들 업체는 빨리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직원을 오히려 늘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등은 일선 직원의 임금을 10~15%가량 인상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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