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는 최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의 이상거래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6일에 거래된 건과 지난주에 매매가 체결된 건 등 이상거래를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조사에 착수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전용면적 84㎡(8층)의 리센츠 아파트는 16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7일에는 같은 면적(11층)이 22억원에 매매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 중 가장 최근 신고된 실거래가는 지난달 21일의 19억5천만원이었다.

같은 단지에서 한 달 만에 신저가와 신고가가 잇따라 경신되자 부동산 시장은 의아해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거래분부터 보고는 있지만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에서) 아직 조사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추후 탈세 문제가 있다면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1일 출범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부동산 실거래·자금조달계획서 분석, 부동산 시장 범죄행위 수사, 부동산 관련 불법행위 정보 수집·분석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응반은 시세보다 너무 낮거나 높은 가격, 거래당사자가 미성년자인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대응반은 집값 담합 행위 160여건을 입건하고 현재 조사 중이며 1호 사건으로 이달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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