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이코노믹스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지난 3월 무역지표가 매우 완만한 수준으로 위축됐지만 앞으로 수개월 동안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진단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화 기준 전년동월대비 6.6% 줄었고, 같은 기간 수입은 0.9% 감소한 것에 그쳤다.

루이스 퀴즈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헤드는 수출과 수입 모두 기록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3월에 조업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대외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활동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어 생산 제약은 더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 교역상대국의 봉쇄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의 수출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퀴즈스 헤드는 전망했다.

특히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신규수출주문 지수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입에 대해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수출에 사용되는 투입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경제가 갈수록 회복에 속도를 더하겠지만 교역 상대국들은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입이 수출을 웃돌아 경상수지에 하방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