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증가율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48.7㎢로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었다.

금액으로는 전년보다 2.9% 늘어난 30조7천758억원(공시지가 기준)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18년과 비교해 3.0% 늘어난 것으로 2015년(9.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토부는 대부분 미국,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 상속, 계속보유 등에 따른 임야 등의 취득으로 늘었다며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 미국 국적자가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년보다 3.4% 늘어난 1억2천9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2.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 7.8%, 일본 7.5%, 유럽 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의 토지 보유 증가율은 2014년 98.1%까지 뛰었지만 이후 줄곧 하락해 작년에는 2.8%에 그쳤다.

지역별로 경기도(4천390만㎡)에 17.7%가 포진해 가장 많았다.

전남(3천863만㎡) 15.5%, 경북(3천863만㎡) 14.7%, 강원(2천219만㎡) 8.9% 순이었다.

2018년 대비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원도로 전년보다 7.9% 증가한 2천219만㎡였다.

인천이 353만㎡로 7.2% 늘었고 경기도는 4천390만㎡로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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