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를 말한다.

OPEC+는 석유 감산으로 국제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협력하는 일종의 유가 카르텔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원유 감산을 둘러싼 산유국 간 견해차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했다.

지난달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감산 논의에 들어갔지만,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하면서 추가 합의에 실패했다. 또한 기존 감산 합의 연장마저 불투명해졌다.

이후에 OPEC+는 마라톤 화상회의를 이어온 끝에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줄이기로 합의했다. 연말까지는 770만 배럴, 내년 1월~4월 말까지는 580만 배럴 감축에 들어간다.

이로써 당장의 저유가 전쟁은 일단락될 전망이지만 이번 감산량으로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꼽히는 미국이 OPEC+ 협의체에 빠진 점은 이전부터 한계점으로 거론돼왔다.

주요 산유국들이 OPEC+를 중심으로 감산할 때 미국만 생산량을 유지하면 감산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시장부 노요빈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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