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호 센터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면서 여당의 정책 방향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위적인 봉쇄정책을 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에 잘 대응해왔다"며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해 온 정부의 방향에는 국민이 호응하고, 공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총선 결과가 직접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실물 경제에 대한 코로나19의 충격이 경제지표로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8.7% 급감한 것과 3월 미국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한 점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변 센터장은 "미국 소비와 산업생산 지표가 통계상 최악의 수준을 보인 것은 코로나19의 이례적인 현실을 성적표로 받아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가 정점을 지났다 해도 여진은 2분기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변 센터장은 "코스피는 2,200대에서 1,400대까지 하락한 후 1,857선으로 올라 고점대비 19% 하락한 수준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다"며 "우리 정부도 통화, 재정정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진으로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변 센터장은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총동원하면서 점점 국내 상황이 회복되겠지만 대외 경제 노출도가 큰 만큼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3%로 전망하면서 한국은 -1.2%로 전망했는데 이처럼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소비, 생산, 대외경제 노출도가 워낙 커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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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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