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기존의 정책 방향과 앞으로의 단기 경기 상황의 변화에서 접점을 찾는 것이 증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심각성은 이미 노출된 변수"라며 "시장은 기존 정책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의 정책 방향성의 밑그림은 이제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실물 경제의 위기가 금융 시스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정책 방향이 주식이나 금융에 대한 것보다는 실물 경제에 대한 부분이 더 중요할 것이고, 지금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국회에서의 빠른 의사결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상당히 어려운 시장 국면에서는 정책 의사결정이 과감하고 신속한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며 "결정에 대한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불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기존 정책이 지향했던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 쏠림 현상에서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정책에서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하며 시장 상황을 체크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치러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180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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