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하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0.11포인트(0.54%) 하락한 1,846.97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실물 경제지표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 8.0% 감소보다 더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보다 5.4% 줄어 시장 전망치 3.5% 감소보다 부진했다.

한편,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61달러(3.07%) 상승한 20.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0.24달러(1.19%) 하락한 19.87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60원 상승한 1,224.9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333억원, 3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0%, 1.29%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85%, 1.10%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7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2.42%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13%) 하락한 609.4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 경제지표의 위축과 실적 둔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경제가 재개된다고 해도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과 달러화 강세 또한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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