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가 작년 12월 개발계획변경을 승인한 뒤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협의를 거쳐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한 이래 최초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 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연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수자원공사는 연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하면 신세계 컨소시엄이 지방자치단체의 관광단지 지정 등 인허가를 받아 내년 말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의 숙원 사업이나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 무산된 바 있으며 지난해 초 신세계 컨소시엄이 4조5천억원 투자 계획을 내놨고 큰 쟁점이었던 신안산선 역 설치안도 확정되며 속도를 냈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직접고용 1만5천명, 고용유발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천900만명 등 경제효과가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 완료 시까지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되었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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