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보합으로 내려앉았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3월 11일~3월 27일)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9.7포인트(p) 내린 108.6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인천 등 풍선효과가 발생한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했지만 3월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심리가 전국에서 일제히 나빠졌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주택 매매와 전세에 대한 심리를 설문을 통해 수치화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국면 등으로 구분된다.





모든 시도에서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세종, 인천, 대전만이 상승 국면을 유지했고 낙폭은 세종시(-15.9p)가 가장 컸다.

토지까지 조사 범위를 넓힌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달 전국 기준 107.0으로 보합으로 둔화했다.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의 경우 전국 기준 상승국면은 유지했지만 모든 시도에서 하락했고 낙폭은 울산이 24.2p로 가장 컸다.

서울은 전월보다 13.9p 117.6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됐던 작년 5월 108.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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