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순전한 소문에 불과"..구체적 내용에는 함구

뉴욕포스트 "AMC, 미 파산보호 전문 법률회사와 접촉"

AMC, 상영관 1천여개 폐쇄..CEO 포함 전직원 임시 휴직

시총, 올들어 70% 하락.."현금 2억6천500만 弗..채무 103억 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 미국 AMC를 소유한 중국완다 그룹은 AMC 파산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완다 그룹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인용한 성명에서 AMC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온라인 보도는 "순전한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뉴욕포스트는 앞서 AMC가 파산 보호 전문 미 법률회사 웨일 고샬 앤드 맹거스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완다는 그러나 AMC 파산 보호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평 요청에는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SCMP가 지적했다.

AMC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1천 개가 넘는 체인 상영관 문을 닫고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2만4천여 명 직원 모두가 임시 휴직에 들어갔다.

SCMP는 AMC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70%가량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이 와중에 S&P는 이달 초 AMC 신용 등급을 투기 수준인 CCC 마이너스로 몇 단계 강등했다. 이 때문에 28억 달러에 달하는 AMC 채권 시세가 달러 당 약 30센트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포천에 의해 중국 14위 억만장자(재산 약 170억 달러)로 랭크된 왕젠린이 소유한 완다는 2012년 AMC 다수 지분을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완다는 이어 2016년 할리우드 유수 스튜디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도 35억 달러에 사들였다.

AMC는 지난해 말 현재 보유 현금이 2억6천500만 달러인 상황에서 채무가 10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SCMP가 전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