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4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3주째 내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등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졌다.

강북에서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도봉·강북구가 보합 전환하는 등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이 4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0.27%)·서초(-0.26%)·송파구(-0.19%)에서는 주요 지역과 단지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지역도 매물이 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21%)은 교통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었고, 경기도(0.09%)에서도 수원시 권선·영통구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18%), 대전(0.12%), 울산(0.03%)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 제주(-0.07%),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0.02%)에서는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0.08%)·서초구(0.02%)는 신반포4지구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했고 용산구(0.08%)는 신계·이촌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02%)에서는 구리시(0.29%)는 갈매지구, 수원 영통구(0.28%)는 망포·매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주시(-0.3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8주 연속 하락했고 과천시(-0.61%)도 청약제도 강화 여파로 11주째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30%), 대전(0.06%), 울산(0.05%) 등이 올랐고 충북(-0.04%), 제주(-0.03%), 경북(-0.02%)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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