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18년 캐나다에서 대마초가 합법화한다는 소식에 한때 주가가 폭등했던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오로라 카나비스가 이제는 정반대 처지에 놓이게 됐다.

거품 붕괴로 주가가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될 만큼 거품이 붕괴되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상장 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로라는 주가가 1달러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NYSE로부터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병합하겠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2018년 캐나다에서 여가용 대마초가 합법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2019년 초 주가가 9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76센트로 최고점과 비교해 90% 이상 폭락한 상태다.

오로라의 유통 주식은 현재 13억주가 넘는다. 이를 1억1천만주로 병합하겠다는 게 오로라의 구상이다. 현재 유통되는 주식 12주를 1주로 묶을 예정이다.

미국 모바일 트레이딩 앱 로빈후드는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미국 주식이 오로라 카나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현재 90만명 이상이 오로라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진정호 기자)



◇ 인도, 봉쇄령 어긴 외국인에 '미안합니다' 500번 쓰게 해

인도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내린 봉쇄조치를 어긴 외국인 여행객에 '미안합니다'를 500번 쓰게 했다고 AFP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 3월말 국가적 봉쇄조치를 단행했으며 거주민들은 식료품이나 의약품과 같은 필수품 구매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출이 금지됐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멕시코, 호주, 오스트리아에서 온 10명의 여행객이 1968년 비틀즈가 방문해 유명해진 아쉬람(힌두교도 수행장소)인 리시케시를 방문해 당국에 붙잡혔다.

비노드 샤르마 현지 경찰은 이들 관광객 각각에게 "봉쇄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죄송합니다"를 500번 쓰게 했다고 말했다.

샤르마 경찰은 미국과 호주, 멕시코, 이스라엘 등에서 온 700명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번에 이례적인 처벌은 그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 코로나19로 美 언론업계도 타격…임금 삭감·일시 해고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타격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언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대략 1천700만명의 미국인이 실업에 빠진 가운데 여기에는 미국 전역 언론사에 종사하는 이들도 대거 포함됐다.

매체는 미국에서 대략 2만7천명에 달하는 언론사 종사자들이 해임되거나 일시 해고, 혹은 임금이 삭감되는 조치를 당했다고 전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광고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이러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된다.

USA투데이 등을 발간하는 가넷은 4~6월 석 달 간 직원들에게 매달 5일간의 무급휴직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경영진들은 이번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금의 25%를 삭감할 예정이다.

버즈피드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4월과 5월 미국 내 직원 중 임금이 4만달러를 넘는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최고 경영진들은 임금을 25%가량 삭감할 예정이며 이는 위기가 종료될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무가지 앰뉴욕과 메트로뉴욕 등을 인수한 지역 언론사 슈네프스 미디어는 뉴욕시 50개 지역 신문 중에서 대략 30명을 일시 해고 혹은 감원했다.

지역 언론사 덴버 포스트도 기자 4명을 포함해 13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남은 직원들에게는 4월부터 7월까지 3주간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을 권고했다.

디트로이트 등과 같은 도시에 주간지를 보유한 유클리드 미디어 그룹은 대략 50명을 해고하고, 7명을 일시 해고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블랙스톤, 美 바이오업체 앨라일람에 20억弗 투자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바이오업체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에 20억달러(약 2조4천346억원)를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신약을 시장에 내놓는 데 필요한 자금을 수혈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혁신신약 인클리시란에 대한 로열티 거래다. 판매 수입 중 10%를 받는 로열티로 무려 10억달러(약 1조2천173억원)를 건넸다. 인클리시란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에 투약하는 치료제다.

니콜라스 갈라카토스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 대표는 "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규모를 활용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앨라일람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바이오 투자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2월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노바티스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에 2억5천만달러(약 3천43억원)를 투자했다. 11월에는 페링 파마슈티컬과 만든 합작법인에 4억달러(4천869억원)를 넣었다. (서영태 기자)



◇ 달러 유통 증가율 7년 반 만에 최고…코로나로 현금 수요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 고조로 세계 현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달러 지폐 유통 규모는 1조8천억 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로화 지폐 유통도 3월 중순부터 급성장하고 있다.

도단리서치가 유럽중앙은행 데이터를 인용한 데 따르면 4월 첫째 주 지폐 유통은 지난 2월 첫째 주에 비해 3.5% 증가했다.

그간 미국과 유럽에서는 무현금 결제 진전 등으로 지표 유통 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급증했다.

도단리서치는 "부유층이 집에 틀어박혀 돈을 대거 쥐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예술·문화산업, 코로나19에 45억달러 손실"

미국의 예술과 문화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손실 규모가 45억달러(약 5조4천774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예술문화 후원단체인 '미국인을 위한 예술(Americans for the Arts, AFTA)'의 설문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설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이달 7일까지 1만1천여개의 단체가 총 45억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박물관과 공연예술센터, 무용 업체, 극장, 역사 유적지, 도서관, 예술 학교 등 AFTA 회원의 94%가 코로나19로 행사를 취소했다고 답했다.

동시에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직원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중국 일부 지역, 고3 먼저 개학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의 일환으로 개학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9개 지역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먼저 개학을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헤이룽장, 지린, 허난, 안휘, 푸젠, 장시, 하이난, 후난, 광시좡족 자치구 총 9곳이 지난주부터 올해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를 앞둔 고3을 대상으로 먼저 개학했다.

SCMP는 중국의 고3 학생들이 가오카오에 대한 압박이 심각한데 온라인 교육으로 인해 그 압박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 학생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교육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부모님이 출근한 사이 나 혼자 아침부터 오후까지 집에 혼자 남아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교육은 선생님이 한 학년 전체가 보는 수업을 녹화해 방송하기 때문에 나 혹은 반의 수준에 맞는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하이에 사는 또 다른 학생은 온라인 수업으로는 시험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면서 "시험을 보지 않으니 현재 수업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화중사범대학의 판센줘 교수는 "온라인 교육의 문제점은 학생이 적절한 시기에 본인에게 맞는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라면서 "또 학생들의 나이가 17~18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 교육으로는 학교에서 공부할 때만큼 집중하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인 대입 시험 가오카오는 코로나19로 약 한 달 연기됐다.

올해 가오카오는 오는 7월 7~8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가오카오가 연기된 것은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이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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