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제일모직이 케미칼ㆍ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이익을 냈다.

제일모직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4천87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9%와 13% 늘어났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에 나온 1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 보고서를 집계해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는 매출 1조4천985억원과 영업이익 924억원으로 추정됐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를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10% 넘게 모자랐다.

편광필름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이 나빴던 탓이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편광필름 사업이 전방산업의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270억원이 줄었다.

패션부문은 소비경기 침체에도 매출이 19.5% 늘었지만, 신규브랜드의 공격적 확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53% 급감했다.

다만, 케미칼 부문에서는 여전히 내실있는 실적을 냈다.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증설로 생산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와 1천63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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