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호반건설이 강남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며 조합에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호반건설은 신반포15차 재건축 공사비로 약 2천513억원(부가세 포함)을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엔 390억원 규모의 무상품목도 포함시켰다.

사업비 대출이자로는 연 0.5%를 제시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제시한 연 1.9%, CD(양도성예금) 금리+1.5%의 이율과 차이가 크다는 게 호반건설의 설명이다.

또 신반포15차의 사업 기간이 수개월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분양시기(피크타임) 선택제도도 제안했다.

신반포15차에 입찰한 다른 건설사들은 선분양을 우선으로 제안했다.

분양시기 선택제는 조합원들이 선분양과 후분양 가운데 유리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고 분양시점에 관계없이 공사비와 사업 조건이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주방 가구와 가전, 마루 등에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국내 조경 실적 1위 조경팀과 협업하는 등 고품격 외관을 적용할 방침이다.

단지 내엔 하자보수 전용 사무소도 개설한다.

신반포15차 재건축 반포동 1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오는 20일 건설사 합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업부문 사장은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타사 대비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31년간 축적된 주택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래미안과 아크로를 뛰어넘는 강남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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