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중국 은행권의 부실자산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회복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S&P가 진단했다.

S&P는 17일 발표한 '큰 것은 더 커지고, 약한 것은 더 약해진다'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은행들의 서열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특히 소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지방은행들이 이번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은행은 그러나 견조한 시장 포지션 덕분에 이번 혼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S&P는 내다봤다.

S&P의 펀 왕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19 이후에 중국 은행들이 어떻게 견뎌낼지를 알아보고자 업계를 3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다"면서 "후베이성 익스포저와 소기업 익스포저, 그리고 코로나19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업계에 대한 익스포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중국 은행 대출의 3분의 1가량이 팬데믹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부분에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S&P는 다만 중국 당국이 은행권에 차입자에 대한 상환 유예 조치를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이 덕분에 부실여신(NLP) 비율은 올해 2.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에는 1.74%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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