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오전 중국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1.93포인트(0.78%) 상승한 2,841.86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4.98포인트(0.86%) 오른 1,759.38에 움직였다.

1분기 GDP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2년 분기 성장률이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8.3%보다는 양호했다.

1분기 GDP 외에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FAI)도 이날 발표됐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1% 감소해 시장 예상치 7.5% 감소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이는 8%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정적으로 나온 것이다.

올해 1~3월 동안의 도시지역 FAI는 전년 대비 16.1% 감소해 WSJ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기준을 충족한 주의 경우 "문자 그대로 내일이라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부문이 3% 넘게, 선전 종합지수에서는 호텔 및 음식공급 부문이 4% 이상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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