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3월에 중국 경제가 급격하게 개선됐으며 4월에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진단했다.

국가통계국은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오셩용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3월 산업활동은 사실상 지난해 3월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에도 대규모 해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주민 노동자들과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고용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경기 회복이 지속함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 더 나아질 것이며 팬데믹이 통제되면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나을 것으로 마오 대변인은 전망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필요하다면 팬데믹 충격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향후 효과적인 투자와 소비를 통해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늘어나면서 경제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및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불확실성과 불안정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6.8%로 분기별 성장률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중보건 위기 때문에 1분기 GDP 데이터를 통상적인 해와 단순하게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울 때에 중국만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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