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바클레이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해고를 중단하고 최근 정리해고로 타격을 입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바클레이즈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위기 초기에 마련된 해고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지금 소비자들과 고객들 서비스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우리 직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해고를 추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적절하다고 해도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동안 이것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1월 런던과 아시아 지역에서 100명가량의 CIB 부문 감원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초에는 수백명 추가로 감원한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는 여름부터 9월께까지 감원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에 더해 바클레이즈는 코로나 위기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해고한 직원에 추가적 재정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3월 30일부터 6월 말 사이에 해고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에 해당된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지원 패키지는 코로나 19로 일시 해고된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프로그램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지원자금은 바클레이즈가 완전히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 美 CVS헬스, 해고 업종에 이력서 요청…90만개 쏟아져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인 CVS헬스가 코로나19로 해고된 타업종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CVS는 갭, 힐튼 월드와이드, 델타항공 등을 포함해 항공, 호텔, 소매 관련 십여개 회사에 접촉해 해고된 직원들을 고용하겠다며 이력서를 달라고 요청했다.

단 몇주 만에 이력서는 90만개 이상이 쏟아졌다.

회사는 코로나로 인해 제약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5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업무는 콜센터와 창고 정리, 격리된 자사 직원들에 대한 지원 등이 포함된다.

저널은 코로나로 인해 고용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회사 내 다른 업무로 배치되는 것은 물론, 이제는 타업종의 다른 업무로도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수개월 전 고용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CVS와 같은 상생과 협력 등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CVS헬스는 채용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평상시보다 이력서가 500% 이상 증가하면서 며칠간 웹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회사는 위기 상황인 점을 고려해 채용 과정도 하루, 이틀로 단축했다.

최근 8만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한 미국 의류업체 갭은 직원들에게 CVS헬스 등에서 임시 일자리를 얻을 것을 장려했다.

이러한 상생과 협력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시스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에서 해고된 직원들을 채용하기로 협약을 맺었으며, 유럽 슈퍼마켓 체인 알디 수드와 알디 노드는 맥도널드와 협약해 이들의 직원들을 자사 점포에 임시로 일하도록 지원했다. (윤영숙 기자)



◇ 美 마이크론, 코로나에 직원 지원…2만5천명에 일시금 지급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인력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만5천명의 직원에게 일시금을 지원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6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에서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론은 공급망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와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까지 포함해 총 3천500만 달러(429억 원)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나 지역에 따라 지원 내용은 다르지만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연봉 10만 달러 이하의 직원에게 1천 달러를 지급한다. 마이크론의 글로벌 운영 담당 간부는 "(직원들이)지원금으로 소비 활동을 하면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직원은 약 3천800명이다. 이 가운데 2천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일시금으로 7만5천 엔(약 85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직원은 별도의 신청으로 최대 5천 달러(613만 원)를 받을 수 있다. (문정현 기자)



◇ 억만장자 큐반, 비트코인 비판…"사용이 더 쉬워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문이자 미 프로농구(NBA) 구단주인 투자자 마크 큐반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지적하고 나섰다.

15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큐반은 모두가 비트코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게 먼저라며 "그래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큐반은 "비트코인을 직접 쓸 수 있어야 한다"며 무언가를 사기 위해 비트코인을 돈으로 바꿔야 하면 여전히 명목화폐(정부 보증 화폐)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도 큐반은 비트코인을 가질 바에는 먹을 수 있는 바나나를 갖겠다고 비꼰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이 굉장한 기회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진짜로 유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 게이츠 재단, 코로나 관련 1억5천만弗 추가 출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연구에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금액을 추가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게이츠 재단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액은 2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신규 출연금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게이츠 재단은 "중저소득 국가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을 비호하기 위해 코로나 대응에 늑장을 부리지 않았는지 조사하겠다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에 대해 WHO에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공개 비판했다. (진정호 기자)



◇ CNBC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범죄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를 악용한 사이버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CNBC가 진단했다.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사이버정보업체 인사이츠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corona)'와 '코비드(covid)'란 단어가 들어간 인터넷 도메인 숫자는 작년 여름만 해도 190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3월 말에는 7만개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도메인 가운데 일부는 합법적인 사이트였지만, 다른 일부는 피싱 공격을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런 피싱 공격은 보통 이메일로 이뤄지고, 사이버 범죄자는 은행이나 정부 기관 등으로 사칭해 로그인이나 신용카드와 같은 정보를 캐내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국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재택근무자도 늘어나며 이런 사이버범죄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사이버 범죄자는 보건 당국인 것으로 가장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 경로 정보 등으로 사용자를 유인하는 경우도 많다고 CNBC는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에어컨, 코로나19 비말감염 원인 될 수도

에어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말 감염을 촉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말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세 가족 총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모른 채 가족들과 창문 없이 에어컨만 설치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후 A씨를 비롯한 그 가족뿐 아니라 그 가족과 1m 떨어진 곳에 앉아 식사한 다른 두 가족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신종 감염병(Emerging Diseases) 온라인 판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검사 결과 세 가족 총 10명이 감염된 경로는 침방울인 것으로 잠정적 결론이 났으며 에어컨의 환풍 시스템이 감염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와 같은 층에서 식사했던 7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감염의 핵심 변수는 공기 흐름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이 테이블 간격을 더 넓히고 환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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