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국제 유가 급락에 반응하며 하락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20.00포인트(1.05%) 하락한 1,878.36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수요 급감과 원유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겹치며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이에 대한 불안이 주식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55.9달러(30.6%) 폭락한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물 WTI가 만기인 만큼 계약을 청산하고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저유가의 이점을 노려 최대 7천500만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98달러(4.80%) 상승한 2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상승한 1,22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2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90%, 1.83%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3% 하락했고, 네이버는 0.28%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0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2.38%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7포인트(1.58%) 하락한 627.7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는 원유시장보다 낙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며 "원유시장 붕괴로 국내 증시는 조정이 예상되나 과거처럼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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