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이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을 2년 더 쓰기로 했다. 연간 임차료는 10억원 올려줄 예정이다.

22일 삼성증권의 사무실 임차 계약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5월1일부터 2022년 4월30일까지 임차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보증금은 97억9천500만원이고, 연간 임차료는 117억5천500만원이다.

연간 임차료는 2018년 10월 27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연 107억3천100만원 지급하던 것보다 약 10억원 올랐다.

보증금도 8억5천300만원 올랐다. 지난 1년 6개월간 보증금은 89억4천200만원이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97억원대로 인상됐다.

삼성증권은 보증금 97억9천500만원과 관련해 오는 5월 1일부터 반환 시점까지를 담보 기간으로 서초동 사옥과 토지에 근저당 설정을 마친 상태다.

삼성증권은 2016년 10월부터 서울 중구 삼성본관 빌딩에서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사옥으로 자리를 옮겼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들이 강남을 떠나 강북으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불거져왔다.

호암아트홀이 있는 서소문 빌딩을 신축해 오는 2022년 이후 입주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임대차 계약이 강북 이전 시기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임차료 인상은 주변 임대 시세가 오르고, 추가 사용 면적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사용 면적이 넓어진 데다 주변 임대 시세가 올라 감정평가를 고려해 올린 것"이라며 "시세 변화를 반영한 금액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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