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22.17포인트(1.18%) 하락한 1,857.21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유가 하락에 대한 시장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8.86달러(43.37%) 폭락한 11.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5월물 WTI는 배럴당 10달러 부근으로 반등했지만, 시장에 영향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불안은 지속하고 있다.
한편, 미 정부와 의회가 4천800억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법안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3천210억 달러, 중소기업 대출에 600억 달러, 병원 지원에 750억 달러, 검사 비용에 250억 달러 등을 배정한다.
미 상원은 법안을 가결했고, 하원은 오는 23일(현지시간) 표결할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70달러(14.69%) 상승한 1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30원 상승한 1,23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1%, 0.62%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1% 올랐고, 네이버는 1.9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5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2.81%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4포인트(1.02%) 하락한 622.3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유시장이 붕괴한 점은 이미 전일 증시에 선반영됐으나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지속하는 것은 부정적"이라며 "다만, 미 상원이 중소기업과 병원 등을 위한 자금 지원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있어 외국인 대량 매도만 없다면 조정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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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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