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오전 중국증시는 유가 하락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1포인트(0.05%) 하락한 2,825.6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0.31포인트(0.02%) 내린 1,753.10에 움직였다.

유가가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 넘게 밀린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0% 가까이 밀리며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에너지 부문이 1% 넘게 밀렸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정보통신(IT)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차세대 경영인으로 촉망받던 장판 톈마오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플랫폼의 인터넷 스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데다 중국 IT 대기업 바이두의 고위인사가 부정부패 혐의로 공안기관에 넘겨졌다는 소식까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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