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뉴욕 아파트 8채를 현금으로 쇼핑한 어느 남미 부자 가족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조명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만의 한 중개인에 따르면 페루 출신의 이 가족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주거단지인 워터라인 스퀘어 내 8채를 계약한 날 2천700만달러(약 332억원)를 바로 지불했다.

중개인은 이들이 임대를 놓을 생각으로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 남미 가족이 코로나19발(發) 경제 충격 속에서 현금을 넣어둘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개인은 "그들은 은행보다 뉴욕 아파트에 돈을 넣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중남미 지역의 경제 성장률을 -5.2%로 제시했다. 페루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천325명(21일 기준)이다. (서영태 기자)







◇ 트레이더들, 유가 역사적 붕괴 직전 ETF에 16억弗 투자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며 역사적인 붕괴를 경험하기 직전 투자자들이 지난주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16억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오일펀드 LP(USO)에 지난주 한 주 동안 1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USO가 출범한 2006년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다.

하지만 해당 ETF는 이날 유가 붕괴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았고 11% 급락하며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USO 펀드는 WTI 원유 가격의 일일 변동을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투자자들은 이 펀드에 투자하면 원유 선물에 직접 포지션을 설정하지 않고도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갖는 효과를 얻게 된다.

USO ETF의 25%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WTI 선물로 구성된다. (진정호 기자)



◇ HSBC 아태 투자은행 조직개편…수장은 6개월 안식기간

HSBC의 아시아태평양 부문 헤드가 이번 달 6개월의 안식기간을 가지게 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노엘 퀸 HSBC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뱅킹앤마켓 사업부의 대대적 조직 개편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SCMP가 내부 메모를 입수한 것을 보면 HSBC 글로벌뱅킹앤마켓 사업부 아태지역의 수장인 고든 프렌치는 지난 15일부터 6개월 간의 안식기간에 돌입했으며 그가 복귀했을 때 그룹 내에서 '다른 기회'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뱅킹 사업부와 마켓증권사업부를 분리해 수장을 따로 둘 계획이다.

유럽사업부 수장인 티리 롤랜드는 HSBC가 새로 마련한 RWA 옵티마이제이션 유닛의 수장을 맡게 된다. 이곳은 은행의 수익률 기대를 맞추지 못하는 자산을 처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HSBC 중국 CEO는 데이비드 랴오가 맡아 HSBC 중국 회장인 피터 웡에게 보고를 하게 된다. (정선미 기자)



◇ 월가 여름 인턴십 어쩌나…연기 잇따라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월가의 여름 인턴십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인턴십 시작일을 당초 6월에서 7월 6일로 연기했다. 이들 세 은행은 인턴십 기간인 9~10주 동안 인턴들에게 전액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씨티는 뉴욕과 런던, 홍콩, 싱가포르, 도쿄 지역의 여름 인턴들은 올해 인턴 프로그램의 최소 요건을 충족할 경우 졸업 후 곧바로 정규직 제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여름 인턴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JP모건도 인턴십을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BNP파리바는 인턴십 시작일을 6월 말로 연기했다. (윤영숙 기자)



◇ 맥킨지 "亞 소비자, 최대 6개월간 재정 타격 예상"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소비자들이 최대 6개월간의 재정 타격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5개국(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국가별로 500~1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시행한 설문 결과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아시아 소비자들은 공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나 저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의류, 피부관리, 전자제품 등의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식료품, 생활용품, 실내 오락기구 등의 소비는 늘어났다.

응답자 다수는 가계 재정에 미치는 타격이 적어도 2개월에서 6개월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나라별로는 한국과 일본 응답자가 경기 회복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는 등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용욱 기자)



◇ 기침 소리로 코로나19 진단하는 앱 개발 중

기침 소리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진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 중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21일 보도했다.

스위스의 로잔공과대학 연구팀은 사람의 기침 소리를 듣고 인공지능(AI)이 코로나19가 걸렸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앱 '커프비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중 한병인 토마스 테이제이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침 소리는 일반 기침과 달리 끝에 숨을 들이마시는 독특한 소리가 난다는 연구 결과에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은 커프비드 개발이 초기 단계이며 상품이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 두 달 정도는 데이터 샘플을 채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정원 기자)



◇ 日 골든위크 중 지방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않기로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달 29일부터 시작되는 골든위크 동안 지방 고속도로의 휴일 할인을 적용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회사에 지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사람의 이동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통상 주말과 공휴일에는 승용차와 경차 등의 통행 요금을 평소보다 30% 낮게 적용해왔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차구역에 있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도 영업을 자제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은 주유소는 정상적으로 영업한다면서도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이동은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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